티스토리 뷰

book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길 킴 2020. 3. 15. 22:00
728x90

소년 산티아고는 책을 베개삼아 아무데서나 잠을 청하며 양치기 일을 하며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반복되는 꿈을 꾸게 된다. 

어느 소년이 자기 손을 잡고 이끌어가며 이집트 피라미드에 보물이 있을 거라고 한다. 

그렇게 산티아고의 피라미드를 찾아가는 여정이 시작된다. 

 

산티아고에게는 꿈속의 보물을 찾아나서는 것이 그의 목표이자 자아의 신화이다. 

평생 모은 돈을 도둑 맞고, 현재의 행복에 젖어 자신의 목표를 조금 미뤄도 되지 않을까 라는 번뇌의 과정이 나온다. 

 

소설을 읽으면서 내 인생의 여정에서 느꼈던 고민과 결정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모두 미래를 보고 싶어 한다. 행복했으면 하고 행복해야할 미래를 꿈꾼다. 

피라미드를 찾아가는 중에 사막의 오아시스에 머물게 되었을 때, 낙타 인솔자가 해준 이야기가 내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변이 된거 같아 적어본다. 

"그럼 난 어떻게 미래를 짐작할 수 있을까? 그건 현재의 표지들 덕분이지. 비밀은 바로 현재에 있네. 현재에 주의를 기울이면, 현재를 더욱 나아지게 할 수 있지. 현재가 좋아지면, 그 다음에 다가오는 날들도 마찬가지로 좋아지는 것이고.
미래를 잊고 율법이 가르치는 대로, 신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돌보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네.
하루하루의 순간 속에 영겁의 세월이 깃들어 있다네."

 

자신의 보물을 찾아가는 방법을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만난 연금술사에게 배우게 된다. 

그것은 바로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울이고 대화를 하면 된다는 것. 

최근에 명상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감정과 슬픈 감정을 온전히 느껴보려고 노력중이었는데, 이러한 내용이 나와서 반갑기도 하고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의 깊은 사고를 엿볼 수 있었다. 

 

나는 과연 내면의 목소리를 얼마나 듣고 있을까

복잡한 세상과 많은 정보속에서 단순하게 바라보는 총명함 가지고 있는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내가 이루고 싶은 것에 집중해오고 있는가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에게 계속 물어보게 만드는 짧은 여정이었다. 

죽기 전 까지 자아의 신화를 이루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내 인생의 의무이고, 나를 도와주려는 지나간 세상의 많은 지표와 앞으로 만나게 될 지표를 놓지지 않으려는 목표가 생기게 되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