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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치 사카모토: 코다

길 킴 2019. 9. 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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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쯤,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 merry christmas mr. lawrence 를 듣고 노래가 너무 좋아서 빠지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최근에 발견하게된 류이치의 젊었을때부터 지금까지의 일과 작업을 옅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RTUICHI SAKAMOTO: CODA'

이 다큐 영화를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merry christmas mr. lawrence를 작곡한 사람이 딱 이 사람이고 이러한 곡을 만들기에 딱 어울리는 사람이다 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자연의 소리를 하나의 음악으로 생각하는 류이치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인식하고 있지는 못했지만, 자연속의 소리들은 소음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듣기 좋은 피톤치드를 함유한 소리라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이렇게 자연의 음악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한 자연의 소리를 느끼고, 자연의 소리와 함께 음악을 만들어 가는 모습.

내가 아는 류이치의 음악을 들으면, 대부분은 슬프다. 그렇지만, 슬픔에서 끝나지 않는다. 
슬프지만 괜찮다는 애기를 해주는 것 같고, 더 성숙해질거라는 애기도 해준다. 
그리고 자연, 바람이 떠오른다.

끊임없는 호기심
어떠한 분야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은 끊임없는 호기심과 그걸 알아내려는 내면의 무한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작업을 하다가 자기가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 냈을때의 표정이 아주 인상깊었다. 
60을 넘긴 류이치가 어린아이로 변하는 찰나의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꿈이 후회가 될때, 그 사람은 비로소 늙는다.' 라는 말이 있다. 

만들고 싶은 작품이 있고, 앞으로의 목표가 있는 류이치는 전혀 늙어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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