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3 피와 뼈 영화는 1923년 한국인 김준평이 일본에서의 성공을 꿈꾸며 오사카로 가는 배에서 시작한다. 오사카를 향해 가는 꿈에 부푼 푸른 바다의 느낌은 첫 화면에서 끝난다. 영화의 초반 1분을 제외하고는 분노를 조절못하고, 아내, 아들, 딸 할 것 없이 모두 자신의 분노 표출 대상으로 밖에 여기지 않는 김준평이 나오게 된다. 폭력은 폭력을 부르고, 재일 교포의 마을에는 김준평의 횡포에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죽을 때까지 분노를 머금고 살아가는, 그리고 왜 살까? 라는 의문만 남기는 삶을 사는 김준평을 보면서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그를 괴물로 만든 어린시절과 그 당시의 사회 상황이 참 궁금했다. 그 당시의 상황은 1910년, 한일 병합 조약의 체결로 대한제국의 국적이 모두 일본 제국 국적으로 바.. 2019. 9. 2.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 1년 전 쯤,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 merry christmas mr. lawrence 를 듣고 노래가 너무 좋아서 빠지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최근에 발견하게된 류이치의 젊었을때부터 지금까지의 일과 작업을 옅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RTUICHI SAKAMOTO: CODA' 이 다큐 영화를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merry christmas mr. lawrence를 작곡한 사람이 딱 이 사람이고 이러한 곡을 만들기에 딱 어울리는 사람이다 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자연의 소리를 하나의 음악으로 생각하는 류이치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인식하고 있지는 못했지만, 자연속의 소리들은 소음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듣기 좋은 피톤치드를 함유한 소리라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이렇게 자연의 음악을 즐기고 있었다.. 2019. 9. 1. 런치박스 부인과 사별한 정년퇴직을 한달여 앞둔 어느 중년의 남자가 있다. 도시락 배달 가게에서 평소처럼 음식이 배달되는데, 평소와 다르게 너무 맛있다. 남편에게 관심을 받고 싶은 초등학생 딸을 가진 어느 젊은 여자가 있다. 남편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서 정성스레 도시락을 싸는데, 평소와 다르게 도시락통이 싹싹 비어져 있다. 잘못 배달된 도시락 그리고 두 사람이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다. 남편의 외도를 알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젊은여자와 부인을 사별하고 외로워하는 중년의 남자의 이야기 '잘못탄 기차가 목적지에 데려다줄 수도 있다.' 삶에서 중요한 무언가를 잃은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문장 감독: 라테쉬 바트라 배우: 이라판 칸(라이프 오브 파이 아저씨), 님랏 카우르, 나와주딘 시디퀴 평점: 4.. 2019. 8. 27. 이전 1 다음